식이섬유, 무조건 먹는다고 다 같은 효과일까? 새로운 분류 체계 제안
호주 RMIT 대학 연구진이 식이섬유의 건강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법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수용성과 불용성으로 나누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미생물군과의 정교한 상호작용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분류 체계의 한계 지적
수용성·불용성 이분법의 한계
과일, 채소, 전곡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체중과 혈당 조절, 심장 건강 및 암 예방에 기여하는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단순히 수용성과 불용성 두 가지 분류만으로 다뤄져 왔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방식이 체내에서 식이섬유가 발휘하는 다양한 작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와 바나나는 모두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그 영향과 경로는 서로 다릅니다.
새로운 분류 기준 : 5가지 요소 중심
정확한 작용 이해 위한 핵심 지표
연구팀은 기능 중심의 정밀한 식이섬유 분류를 위해 아래 다섯 가지 요소를 제시했습니다.
- 구조적 골격 (Backbone Structure)
- 수분 유지 능력 (Water-Holding Capacity)
- 구조적 전하 (Structural Charge)
- 섬유 매트릭스 (Fibre Matrix)
- 발효 속도 (Fermentation Rate)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접근은 특정 건강 목표에 따라 효과적인 섬유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대장 건강을 개선하고자 할 때는 느리게 발효되는 섬유를 중심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장내 미생물과의 상호작용 분석도 강화
미생물군까지 고려하는 정교한 접근
RMIT의 연구팀은 현재 20가지 식이섬유 유형이 장내 미생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 중입니다.
이는 섬유질의 건강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하향식(bottom-up) 분류법을 사용하면, 특정 장내 미생물 환경에 맞는 섬유질을 선택해 맞춤형 건강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대부분 사람은 여전히 식이섬유 부족 상태
하루 권장량과 실제 섭취량 차이
세계적으로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권장 섭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 권장 섭취량 | 평균 실제 섭취량 |
---|---|---|
미국 | 28~42g/일 | 12~14g/일 |
유럽 | 28~42g/일 | 18~24g/일 |
이처럼 낮은 섭취량은 장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양보다 질적인 선택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향후 연구 방향과 기대 효과
맞춤형 식이섬유 섭취로 건강 전략 최적화
연구진은 이번 분류 체계를 통해 보다 정밀한 섬유질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각기 다른 섬유질이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개발뿐 아니라 질환 예방 중심의 식이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사과와 바나나의 식이섬유는 어떻게 다른가요?
두 과일 모두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지만, 발효 속도나 물 흡수 능력 등 작용 방식은 다릅니다.
Q. 모든 섬유질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나요?
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섬유질의 구조와 발효 특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합한 유형을 골라야 합니다.
Q. 식이섬유 보충제만으로 충분할까요?
전체적인 식단과 장내 환경을 고려해야 하며, 특정 건강 목표가 있다면 보완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새로운 분류 체계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건강 목적에 맞게 이상적인 섬유질을 선택하거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연구진이 제시한 분류 방식은 식이섬유 섭취를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엽니다.
단순히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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