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엽산 과잉 섭취 주의 필요
식이성 엽산 제한, 노화 관련 대사 건강에 긍정적
미국 텍사스 A&M AgriLife Research 연구진이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 기존 통념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엽산(폴레이트) 섭취를 제한하면 노화에 따른 대사 건강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중장년기 생쥐에게 엽산이 적은 식단을 제공한 결과, 체중 관리가 용이해지고 대사 유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사 유연성 향상 및 체지방 감소 확인
엽산 섭취를 줄인 실험군은 세포 증식 활동은 감소했으나,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빨라졌다. 특히 수컷 실험군에서는 활동 시간 동안 대사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고령자가 과잉 엽산 섭취를 피함으로써 체중과 지방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험 항목 | 엽산 제한군 변화 |
---|---|
세포 성장/합성 관련 활동 | 감소 |
탄수화물→지방 대사 전환 속도 | 증가 |
전체 대사율 (남성 개체) | 활동 시간 중 증가 |
체중 및 체지방 | 감소 경향 |
빈혈 등 부작용 | 관찰되지 않음 |
엽산, 생애 주기 따라 섭취량 달라져야
엽산은 일반적으로 세포 성장과 DNA 합성에 필수인 비타민 B군으로 특히 임신기와 성장기에 강조된다. 그러나 이 연구는 나이에 따라 엽산의 이상적인 섭취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고령자에게는 오히려 엽산 섭취를 적절히 줄이는 것이 건강 유지에 이로울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되었다.
장수 효과와 후속 연구 전망
이번 연구 전에도 동일한 연구진은 엽산 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를 활용해 효모와 선충(C. elegans)에서 수명 연장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생쥐 실험은 이를 보다 복잡한 동물 모델로 확장한 것이다.
앞으로 연구진은 다양한 유전형 모델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엽산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용 화합물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생애 단계별로 조절 필요
이번 연구는 '건강기능식품은 많을수록 좋다'는 인식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 섭취를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선택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형 영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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