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살모넬라, 철 많은 면역세포 노려 증식한다
살모넬라는 일반적인 면역 전략을 회피하고 특정 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해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위스 바젤대학교 연구진은 살모넬라가 철이 풍부한 대식세포를 선호하며, 이를 기반으로 감염을 확산시킨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면역 방어의 핵심 자원 ‘철’
대식세포는 철을 차단해 박테리아를 굶긴다
인체 면역계는 병원균 증식을 막기 위해 '철 공급 차단' 전략을 사용합니다. 대식세포는 NRAMP1 단백질을 활용해 철을 제거하고 병원균을 영양 결핍 상태로 만듭니다.
이 방식은 대부분의 박테리아에 효과적이지만, 모든 병원체가 이 전략에 취약한 것은 아닙니다.
살모넬라는 철이 많은 부위를 우회적으로 공략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살모넬라는 철이 부족한 대식세포에서는 생존률이 낮지만, 철이 풍부한 지라의 대식세포에서 활발히 증식합니다. 이는 손상된 적혈구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철이 축적된 부위를 겨냥한 전략입니다.
살모넬라는 이러한 환경을 탐지하고, 면역 세포 중에서도 철이 많이 존재하는 영역에 침투해 살아남습니다.
지라 속 철이 풍부한 대식세포, 살모넬라의 은신처
적혈구 분해 소포가 살모넬라의 성장터
지라의 대식세포 내부에는 적혈구를 분해한 잔여물로 구성된 철 함유 소포가 존재합니다. 비록 NRAMP1이 여전히 철을 재분배하며 항균 작용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은 미량의 철만으로도 살모넬라는 증식에 성공합니다.
이처럼 박테리아는 철이 부족한 곳을 회피하고, 일부 생리적으로 철이 많은 환경을 정밀하게 노립니다.
새로운 항균 전략 개발에 실마리
살모넬라의 생존 방식은 기존 면역 반응이 완벽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감염 경로를 단일 세포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하면, 병원균의 회피 전략을 역으로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철 대사 조절이 살모넬라 감염 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살모넬라는 철이 풍부한 지라의 대식세포를 선호해 감염을 확산합니다.
- 기존 면역 메커니즘인 '철 차단' 전략이 일부 상황에서는 무력화됩니다.
- 철 대사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항균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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