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섭취, 파킨슨병 초기 증상 위험 높인다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이 파킨슨병의 이른 징후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리얼, 쿠키, 가공육 등 자주 먹는 음식들이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다.
파킨슨병 전조 증상과 식단의 연관성
초기 증상은 수십 년 전부터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이나 느린 움직임 같은 주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년 앞서 전구기 증상이라 불리는 초기 변화가 먼저 시작됩니다. 대표적으로 후각 저하, 우울감, 렘수면 장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신경계 조기 징후는 환자가 질병을 인지하기 훨씬 전부터 진행되며, 최근에는 이 시기의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이 병 발현과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4만여 명 대상 장기 추적 연구 진행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48세인 42,853명을 대상으로 최대 26년간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처음 연구 시작 시 파킨슨병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건강 설문과 식단 일지를 주기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식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빈도에 따라 참가자를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하루 평균 섭취 횟수는 3회 미만에서 11회 이상까지 다양했습니다.
초가공식품과 전구 증상의 명확한 연관
섭취량이 많을수록 조기 증상 가능성 증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하루 평균 11번 이상 섭취한 그룹은 파킨슨병 전구기 증상 3가지 이상을 보일 확률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약 2.5배 높았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렘수면 행동장애
- 만성 통증
- 색상 인식 능력 저하
- 과도한 주간 졸림
- 후각 감퇴
- 우울 증상
흥미롭게도 파킨슨병과 흔히 관련 있는 변비는 초가공식품 섭취와 뚜렷한 연관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이 링크는 제휴 리워드 링크입니다.
초가공식품이 포함하는 식품군 예시
연구에서 분류한 대표적인 초가공식품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 음료 및 설탕 첨가 음료
- 포장된 디저트, 과자, 쿠키
- 가공된 육류 제품 (소시지, 핫도그 등)
- 시리얼 및 조제 유제품 디저트
- 조미료와 소스류
이러한 식품은 대체로 고당도, 고지방, 낮은 식이섬유 함량을 특징으로 하며 건강한 미생물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 아닌 상관관계 확인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초가공식품과 파킨슨병 전구 증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이 아니라, 상관관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식이 조사가 자가 보고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확성에 일정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요약
-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 초기 증상을 겪을 위험이 최대 2.5배 더 높습니다.
- 연구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를 밝혔으며, 장기간의 자가 보고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 과도한 초가공식품 섭취는 수면 장애, 감각 이상 등 신경계 이상 징후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