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서 심혈관 질환 증가… 8가지 주요 원인 분석
전 세계적 감소세 속 일부 지역에서 증가
전 세계적으로 허혈성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동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는 심혈관 질환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식단과 생활 습관 등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망 및 장애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19년 기준 허혈성 심장병은 전체 사망의 16%, 뇌졸중은 11%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러한 질병의 발생률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허혈성 심장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16명에서 262명으로, 뇌졸중은 181명에서 151명으로 감소했다.
특정 지역에서 발생률 증가, 원인은?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다음 8가지 요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
트랜스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 칼슘이 부족한 식단
칼슘은 심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혈관 건강이 악화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3. 높은 체질량지수(BMI)
비만은 혈압 상승과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 등을 유발하여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된다.
4. 고형 연료 사용으로 인한 가정 내 대기오염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 석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유해 물질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
5. 모유 수유 부족
영유아 시기의 모유 수유 부족은 면역력 감소와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이며,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직업적 근골격계 요인
육체적으로 무리한 노동 환경은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7. 비타민 A 결핍
비타민 A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부족할 경우 면역 기능 약화 및 혈관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8. 미세먼지, 가스 및 연기 노출
대기 오염은 혈관 염증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환경적 요인 중 하나다.
경제·생활 방식 변화가 주요 원인
이번 연구는 경제 발전과 생활 방식 변화가 심혈관 질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특정 국가의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에 따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대기오염 노출 최소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A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여 각자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