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주가 백포도주보다 건강할까? 암 위험 따져보니

적당한 와인 섭취, 암 예방 효과는 없을까?

레드 와인이 화이트 와인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는 통념이 새 연구로 반박되고 있습니다.

브라운대 연구진은 포도주 종류별로 암 발생 위험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 와인의 항산화 성분, 효과는 제한적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은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높아 건강에 더 좋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암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약 9만6천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를 통해, 레드 와인이 암 위험을 낮춘다는 명확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암 위험은 포도주 종류와 무관

분석에 따르면,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모두 일반적인 암 위험 증가와는 뚜렷한 관련이 없었습니다.

즉, 적당량의 와인 섭취가 전체적인 암 발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부 암 유형에서는 특정 와인의 영향이 구별됐습니다.

화이트 와인과 피부암 간 연관

연구에서 가장 뚜렷한 결과는 피부암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마실 경우 피부암 위험이 약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레드 와인에서는 이런 결과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 상관관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와인 섭취와 동시에 나타나는 다른 고위험 행동(예: 빈번한 야외 활동 또는 자외선 노출)을 고려해야 할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여성에서 두드러진 영향… 추가 연구 필요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화이트 와인 섭취와 전체 암 위험 증가 간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성별에 따라 와인의 신체적 영향이 다를 수 있으며, 생물학적 또는 행동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성별 및 호르몬 변화가 와인 섭취와 암 발병 사이에 어떤 관계를 갖는지 연구가 더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새로운 통념… “레드 와인이 항상 더 건강한 건 아니다”

이번 메타분석은 레드 와인이 화이트 와인보다 건강에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정 와인 성분만을 근거로 건강 효과를 일반화하기보다, 포도주에 포함된 다른 원인이나 섭취 습관 전체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와 암사이의 복잡한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계속돼야 합니다.

핵심 요약

  • 레드 와인이 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명확하지 않음
  • 전체 암 발생률은 포도주 종류와 큰 연관 없음
  • 화이트 와인 섭취 시 피부암 위험 약 22% 증가
  • 여성의 경우, 화이트 와인과 전체 암 위험 간의 연관성 더 강함
  • 와인의 종류에 따라 건강 효과를 단정 짓기보다는 섭취 습관과 환경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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