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 수치가 중년 혈압에 영향?

임신 중 구리·망간 수치 높을수록 중년 고혈압 위험 낮아

임신 중 구리·망간 및 비타민 B12 수치가 높은 여성은 중년기에 고혈압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산화 미네랄의 복합적 영향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임신기 미네랄 수치와 중년기 혈압의 상관관계

망간과 구리, 고혈압 감소와 연관

미국 심장협회(AHA)는 임신 중 혈액 내 구리와 망간 농도가 높았던 여성이 이후 중년기에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구리 수치가 두 배로 증가한 여성은 중년기에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25% 낮았고, 망간 수치가 두 배로 늘어난 경우는 약 20%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미네랄들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로 알려져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도 중요한 역할 수행

같은 연구에서 출산 당시 혈중 비타민 B12 농도가 높은 여성은 중년기에 평균 혈압 수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축기 혈압은 3.64mmHg, 이완기 혈압은 2.52mmHg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찰이 아닌, 장기간 데이터 분석에서 도출된 수치여서 의미가 큽니다.

장기 추적 연구 통해 밝혀진 결과

Project Viva 연구 개요

이번 분석은 1999년부터 시작된 Project Viva라는 대규모 모자 건강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습니다.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약 500명의 여성이 임신 초기 혈액 샘플을 제공했고, 약 20년 후 이들의 중년기 혈압을 추적 측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분석된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 11가지 금속 : 구리, 망간, 셀레늄, 아연, 납 등
  • 2가지 비타민 : 엽산, 비타민 B12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임신 중 주요 미량 영양소 수치와 혈압 간의 관계가 밝혀졌습니다.

복합 미네랄 조합에도 혈압 저하 효과 확인

4대 미네랄 조합의 효과

연구팀은 구리, 망간, 셀레늄, 아연의 혈중 농도를 하나의 지표로 결합했을 때도, 이 수치가 높을수록 중년기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농도가 증가할수록 혈압 감소 효과도 더 두드러졌습니다.

비필수 금속은 큰 영향 없어

연구에서 납, 카드뮴, 비소와 같은 비필수 금속은 혈압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중년기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필수 미네랄임이 강조됩니다.

연구의 한계와 시사점

이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참가자 대부분이 미국 북동부 지역의 백인 여성으로, 다른 인종이나 지역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임신 중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단기간의 건강뿐 아니라 수십 년 후의 혈관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핵심 요약

  • 임신 중 구리와 망간 수치가 높을수록 중년기 고혈압 위험이 각각 25%, 20% 낮음
  • 비타민 B12 농도가 높아지면 평균 혈압 감소 효과 확인
  • 구리, 망간, 셀레늄, 아연의 복합 농도도 혈압 조절과 관련
  • 비필수 금속은 중년기 혈압에 유의미한 영향 없음
  • 임신기의 영양 상태가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과 연결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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