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돈만 낭비일까 효과 있을까

비타민과 보충제, 누구에게 효과 있을까?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가 암이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보충제가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게 필요한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미국 예방서비스기구(USPSTF)는 최근 발표한 공식 권고문에서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을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 섭취에 대해 중립 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USPSTF는 특히 비타민E와 베타카로틴에 대해서는 “D 등급” 판정을 내리며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흡연자나 석면에 노출된 사람의 경우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권고는 일반적인 건강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특수 상황은 제외됩니다.

이처럼 보충제의 필요성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고나 제품 설명을 통해 보충제의 효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심사받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가 인공적으로 만든 보충제보다 체내에서 더 효율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합니다.

보충제가 항상 불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제한적으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을 위해 엽산(비타민 B9) 하루 0.4~0.8mg 섭취가 권장됩니다.

비타민D는 음식이나 햇빛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결핍 위험이 높은 사람은 혈액 검사를 통해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보충제는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보충제가 완전한 흡수 없이 소화 후 배출된다고 지적하며,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특별한 결핍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양은 식사를 통해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햇빛 노출이 적거나 폐경기 여성, 노인처럼 결핍 위험이 있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과장된 표현이 많으며,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 보충제는 몸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기대보다 자신의 필요와 상황을 점검한 후,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