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C 음료, 알코올 대체 트렌드로 부상…효과와 안전성은?
알코올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로 ‘THC 음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낮은 칼로리, 천연 성분, 숙취 없는 해방감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THC 음료, 음주 문화를 대체할까?
THC 음료란 무엇인가
THC 음료는 대마의 주요 향정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을 소량 포함한 셀처 혹은 주스 형태의 음료입니다.
최근 미국 일부 주에서 레크리에이션용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주로 낮은 칼로리, 자연 성분, 숙취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알코올 음료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주류 브랜드들도 THC 음료를 새롭게 런칭하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주별 규제로 일관성 부족
미국 연방 차원에서는 여전히 대마가 불법이지만, 19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성인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상태입니다. 단, 각 주의 규제는 상이합니다.
- 뉴저지 : 대마 판매는 허용되지만, 부패 가능성이 있는 쿠키 등 일부 식용 제품은 불허
- 미네소타 : 대마 흡입은 금지되나, 저용량 THC를 포함한 식용 제품은 허용
이같은 법적 차이로 인해 제품 유통과 소비 행태에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인체 영향과 안전성, 아직은 불확실
효과는 개인차가 크고 기준은 미비
THC 음료에는 일반적으로 2~10mg 정도의 THC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별 대사 속도와 내성 차이로, 동일 용량이라도 효과는 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2mg만으로도 취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이에게는 10mg도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제품에 대한 표준 복용량이나 안전 섭취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효과 발현 시간,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일부 업체는 ‘나노에멀전(Nano-emulsion)’ 기술을 활용해 체내 흡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THC 음료는 5~10분 안에 효과가 시작되며, 전통적인 THC 식용 제품보다 빠르게 반응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빠른 효과가 과도한 복용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식용 제품(THC 포함 식품)의 경우, 효과가 최대 4시간 후에야 나타나기도 해 소비자가 적절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건강상 우려도 여전히 존재
과다 섭취 시 부작용 발생 가능
THC가 체내에 과도하게 들어갈 경우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반응 및 운동 능력 저하
- 메스꺼움, 불안감 증가
- 심박수 상승
- 효과 지속 시간 최대 8시간 이상
특히 음용 후 운전은 법적으로 금지되며, 실제 교통 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상 연구 부족, 장기적 영향 미지수
대마는 미국 마약 단속국(DEA) 기준으로 ‘스케줄 I’ 약물로 분류돼 있으며, 이는 남용 위험이 크고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물질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규제 탓에 현재까지 임상 실험이나 무작위 대조군 시험(RCT) 등 신뢰도 높은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장기 복용에 따른 중독 가능성이나 행동 변화는 구체적으로 검증된 바 없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시장 확장은 과학적 근거보다 마케팅에 기반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관 및 노출 주의 필요
THC 음료는 일반 음료와 형태나 맛, 용기가 유사해 어린이의 무분별한 섭취 위험이 있습니다. 특
히 어린이의 경우 소량의 THC 섭취만으로도 호흡 곤란, 균형 감각 저하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보관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핵심 요약
- THC 음료는 숙취 없는 알코올 대체 음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합법화된 상태임
- 효과 발현 속도는 빠르지만, 개인차가 크고 표준 섭취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안전성 문제 대두
- 과도한 섭취 시 메스꺼움·불안·운전 위험 등 부작용 우려 존재
- 장기 복용에 대한 임상 근거가 부족하며, 과학보다 마케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지적됨
- 일반 음료와 유사한 형태로 판매돼 어린이의 실수 섭취 가능성으로 인한 보관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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