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와 칼슘 영양제, 노인의 낙상 예방에 효과 없나?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가 최근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비타민 D와 칼슘 영양제가 노인의 낙상 및 골절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의 건강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 D·칼슘, 낙상 예방 효과 없어
USPSTF는 60세 이상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및 칼슘 영양제의 효과를 검토한 결과, 낙상이나 골절 예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요양원 거주자를 제외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영양제를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 간의 차이도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낙상은 노년층 주요 부상 원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65세 이상 성인의 약 25%가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하며, 이는 노년층에서 주요한 부상 및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낙상 예방을 위해 비타민 D와 칼슘 영양제 복용이 권장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그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비타민 D·칼슘 영양제, 일부 위험도 있어
USPSTF의 연구에 따르면, 영양제 복용이 신장 결석 위험을 약간 증가시킬 수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타민 D와 칼슘이 노화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식이 섭취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낙상 예방, 운동이 더 효과적
전문가들은 낙상 예방을 위해 비타민 D와 칼슘 섭취보다는 신체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 저항 운동: 근육 손실을 방지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
- 점핑 운동: 균형 감각과 협응력 강화로 낙상 위험 감소
또한,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양제는 특정 경우 여전히 유효
USPSTF는 이번 권고안이 질병 치료가 아닌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하며, 골다공증과 같은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비타민 D와 칼슘 영양제가 여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제 섭취보다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노년 건강 관리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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