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조류독감 인식 부족…방역에 위협 요인 부상
미국인의 조류독감에 대한 낮은 인식과 경각심 부족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과 식품 안전 수칙에 대한 이해 부족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됩니다.
조류독감 경각심 부족, 방역 대응에 악영향
기초 정보조차 모르는 응답자 많아
2024년 8월, 미국 공중보건대학원(CUNY SPH)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류독감(HPAI)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53.7%는 저온살균 우유가 생우유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반면, 대부분은 고온 조리를 통해 H5N1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기본 지식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71.3%가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전반적인 식품 안전 인식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입니다.
백신 거부감도 여전
백신과 식단 변화에 대한 저항도 여전히 높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8.7%는 CDC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H5N1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7%는 감염을 피하기 위한 식단 조정조차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방역 전략을 설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정치 성향과 거주지에 따른 태도 차이
보수 성향과 농촌일수록 방역 참여 낮아
정치적 입장에 따라 방역 태도가 달라진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공화당과 무소속 응답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보다 백신 접종과 식단 조정에 덜 협조적인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 주민은 도시 거주자보다 예방 조치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는 가축 산업에 종사하거나 인접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 직접적인 노출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도 방역 수용도가 낮음을 시사합니다.
이민자와 취약 노동자, 방역 사각지대 우려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이민자들도 조류독감 방역의 취약 지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분 문제로 인해 방역 조사나 감염 추적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지역 및 인구 특성에 맞춘 맞춤형 보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괄적인 메시지가 아닌 대상별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핵심 요약
-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저온살균 우유의 안전성 등 조류독감 관련 기본 정보를 인지하지 못함
- 약 30%는 식단 변화나 백신 접종을 꺼려 방역 비협조적 태도 보임
- 보수성향 또는 농촌 거주자는 예방조치에 소극적인 경향
- 이민자 등 취약 계층이 방역 사각지대로 남을 위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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