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속 중금속 검출… 안전하게 선택하는 법
일부 단백질 보충제에서 납·카드뮴 검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 보충제 중 상당수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Clean Label Project는 70개 브랜드의 160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많은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는 유청 단백질 제품보다 납 함량이 3배 높았으며, 초콜릿 맛 제품은 바닐라 맛 제품보다 4배 더 많은 납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물 기반 원료가 토양에서 중금속을 더 잘 흡수하는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금속이 검출되는 이유는?
중금속은 자연적으로 토양에 존재하며, 화산 활동이나 침식 등을 통해 지각에 유입될 수 있다. 식물은 이러한 중금속을 뿌리를 통해 흡수하므로,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가 검출될 가능성이 크다.
초콜릿 맛 제품에서 높은 납 함량이 검출된 것도 같은 이유다. 초콜릿은 카카오 빈에서 추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토양에 있는 중금속이 농축될 위험이 있다. 반면, 바닐라는 합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많아 중금속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보충제를 피해야 할까? 신중한 선택이 중요
단백질 보충제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Clean Label Project의 보고서에서도 조사된 보충제의 75%에서 납이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중금속 함유 사실만으로 모든 단백질 보충제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중금속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도 중금속 노출 위험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안전한 단백질 보충제 선택 가이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품, 화장품, 건강 보조제의 중금속 노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단백질 보충제를 포함한 건강 보조제는 시판 전 필수적으로 안전 검사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가 더욱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공신력 있는 인증 마크 확인: USP, ConsumerLab, NSF 등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면 중금속 오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성분 표기 확인: 원재료의 원산지와 제조 과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균형 잡힌 섭취: 여러 종류의 단백질 공급원을 조합해 섭취하면 특정 원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금속 노출을 줄일 수 있다.
• 안전성 테스트 여부 확인: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중금속 테스트를 수행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단백질 보충제는 근육 생성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 제품을 선택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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