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감 완화에 도움 주는 두 가지 영양제

겨울철 기분 변화, 비타민 D와 K가 도움될까?

겨울이 다가오면서 낮 시간이 짧아지고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런 계절적 변화는 '계절성 정서 장애(SAD)'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SAD는 약 20명 중 1명꼴로 영향을 미치는 계절성 우울증의 한 형태로, 단순한 '겨울 우울증(winter blues)'과는 다르다. SAD는 일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할 수 있으며, 주된 원인은 겨울철 낮 시간 단축에 따른 생체리듬 변화로 알려져 있다.

SAD와 우울증의 공통 증상

SAD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상당 부분 겹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우울감, 이전에 즐겼던 활동에 대한 흥미 상실, 과도한 수면 등이 있다.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생체 시계가 영향을 받으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수치가 변화하며, 이는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 D와 K가 SAD 완화에 효과가 있을까?

비타민 D와 비타민 K는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가 SA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구 결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진은 비타민 D 결핍이 SAD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비타민 D가 멜라토닌 생성과 세로토닌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와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등 보건 당국은 SAD 치료 옵션 중 하나로 비타민 D 섭취를 권장하지만, 비타민 K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SAD 치료를 위해 비타민 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반드시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SAD를 완화하는 검증된 방법

SAD 증상을 완화하는 데 검증된 치료법도 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광 치료'로, 특정한 광원을 사용하는 기기 앞에서 일정 시간 앉아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20분 정도의 광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 복용을 고려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햇볕을 자주 쬐는 것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AD 예방을 위해 비타민 D와 K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인 대처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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