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할수록 신체활동·영양 섭취 높아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사이에서 경제적 격차가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유한 노인이 신체활동과 식생활에서 정부의 권장 지침을 따를 가능성이 높으며, 저소득층 노인은 우울증 위험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노인, 운동·영양 섭취 부족
이번 연구는 영국 고령화 종단연구(ELSA)에 참여한 50~90세 성인 3,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70%가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경제적 수준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상위 20%의 부유한 노인은 하위 20% 계층보다 신체활동을 할 가능성이 거의 두 배 높았다.
식습관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하루에 5번 이상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이 부유층에서는 70%를 넘었지만, 저소득층에서는 40% 정도에 불과했다.
경제적 열위, 우울증 위험 3배 증가
연구진은 신체활동이나 건강한 식습관을 준수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울증 위험과도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약 19%가 우울증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여성, 독거노인, 흡연자, 저소득층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우울증 비율은 가장 부유한 계층에서 11.1%였던 반면, 가장 가난한 계층에서는 약 32.6%로 세 배 가까이 높았다.
운동·균형 잡힌 식단, 우울증 예방 효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우울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 중 30%가 우울증을 경험한 반면, 신체활동을 하는 이들의 우울증 비율은 13.7%에 불과했다.
또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 5번 이상 섭취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침을 지키지 않는 이들은 23.4%의 우울증 비율을 보였으나, 이를 실천한 이들에서는 15.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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